<트렌드 코리아 2023> 요약, 10대 키워드 '평균의 실종', '오피스 빅뱅'과 관련한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
2023.01.09 - [분류 전체보기] - <트렌드 코리아 2023> 트렌드 코리아 2023 요약, 10대 키워드 1편
<트렌드 코리아 2023> 트렌드 코리아 2023 요약, 10대 키워드 1편
은 올해로 15년째 계속 이어오고 있는 책입니다. 15년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 해의 키워드를 분석해서 선정하는 일이 힘들지만 즐겁다는 김난도 교수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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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3> 요약, 10대 키워드 2편
Born Picky, Cherry-sumers
흔히,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소비자를 '체리 피커 cherry picker'라고 칭합니다. 이 개념에서 발전하여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 소비 전략을 펼치는 소비자를 '체리 슈머 cherry sumer'라고 소개합니다. 불황의 시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는 '조각 전략'으로 실속을 챙기고 함께 모여 소비하는 '반반 전략'으로 절약을 도모합니다.
2008년 짠테크 vs. 2023년 짠테크
경기가 나빠질 때마다 실속, 알뜰, 가성비 등 이른바 '짠테크'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소비자 습관은 이전의 불황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박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비를 관리하고 편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 속에서 치밀하게 계획하여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이들은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졌다고들 하는데, 정작 성인이 되고 보니 내 집 한 칸 마련하기도 벅찹니다. 동시에 어릴 적부터 고급 경험을 많이 해온 터라 취향의 수준은 높습니다.
이처럼 욕망은 넘치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사회에서 치밀한 재무 관리에 몰두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MZ세대에게 짠테크란?
흔히들 짠테크라고 하면 외식비를 줄이기위해 집에서 밥을 해 먹고, 사고 싶어도 참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MZ세대들에게 짠테크란, 시간의 효율성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요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할때마다 맛이 없어서 좌절감을 줄 바에는 간단히 밖에서 사 먹고 요리하고 정리하는 시간에 취미 활동을 하거나 일을 더 하는 시간 짠돌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체리 슈머의 세 가지 소비 전략
1) 조각 전략 : 조각 조각 잘라서 사자!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경기의 불황으로 인해 마트의 코스트코 같은 마트의 대량 포장보다는 비싸지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소량 포장을 선호하는 형태입니다. 다다익선과 반대적 의미에서 소소익선을 추구하는 양상입니다. 화장품 회사의 샘플 키트 판매, 편의점들의 1~2인분 양의 신선 식품 판매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 반반 전략 : 함께 산다!
소비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체리 슈머는 비용과 효율을 함께 나눌 사람을 직접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공동 구매'로 알려진 이른바 '반반 전략'으로 일전에 배달 기사가 배달을 갔는데 해당 층에 거주하는 사람이 모두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는 뉴스가 여기에 속합니다. 음식은 먹고 싶은데 배달비는 비싸니 입주민 오픈 채팅방을 통해 함께 음식을 주문할 사람을 직접 찾아 나선 것입니다. 카카오톡의 '1/N 정산하기'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 예시입니다.
3) 말랑 전략 : 유연하게, 융통성 있게 산다!
장기 계약의 노예가 되느니 필요한 만큼만 계약해 언제든 해지하고 새로운 계약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전략입니다. 장기 계약에 비해 추가적인 부담은 들지만 새로운 계약의 재량을 보장받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사의 '하루 전 취소에도 100% 전액 환불', '자동차를 운전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자동차 보험'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시들입니다.
Buddies with a purpose 인덱스 관계
목적이 관계보다 우선한다
수단이 본질을 바꿉니다. 소통의 매체가 진화하면서 관계 맺기의 본질이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관계 맺기는 목적 기반으로 형성된 수많은 인간관계에 각종 색인(index)을 뗐다 붙였다 하면서 효용성을 극대화시키는 '관계 관리'에 가깝습니다.
이제 현대인들은 선망하는 '인친' - 함께 덕질하는 '트친' - 최신 뉴스를 알려주는 '페친' - 동네에서 만나는 '실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덱스 관계는 예전에 자연스럽게 체득되었던 학연이나 지연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학회'나 '취업 준비 동아리'같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만나거나 혹은 지역의 오픈 채팅방처럼 완전히 우연에 기대는 '랜덤'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관계의 중요도는 다차원적으로 구성되면서 예전처럼 '모든 것을 함께' 했던 시절, 즉 관계의 '밀도'가 중요했던 시절보다는 '스펙트럼'이 중요해졌습니다.
- 저자
-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이준영
- 출판
- 미래의창
- 출판일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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