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째 아들을
입학시키면서
급하게 준비물을
준비했었습니다.
1년이 지나고
이제 둘째 아들이 입학합니다.
지난해보다는
마음이 여유로워졌지만
여전히 설레고 긴장되긴 합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
모두 축하합니다
:)
2학년 아들 엄마가 알려주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준비물
1) 15칸 가로공책, 10칸 쓰기 공책, 받아쓰기 공책, 일기장, 알림장
일기장은 아직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익숙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그림 그릴 곳이 많거나 글씨 쓸 곳이 많은 공책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부담을 느끼니까요.
10칸 쓰기 공책 또는 쓰기 공책이라는 공책을 준비해주세요. 칸마다 점선으로 십자모양이 있어 아이들의 글씨 교정용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받아쓰기 공책 및 알림장은 선생님들께 나누어 주시기도 하시기 때문에 여유분으로 1권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특히 받아쓰기 공책은 한 학기에 1권 정도 필요하므로 많이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난해, 첫째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언젠가 다 쓰겠지 싶어 10권 묶음 배송 시켰다가 아직도 9권 남아있는 엄마입니다......)
15칸 가로공책! 이건 정말 추천하는 상품입니다. 우리 그럴 때 있잖아요? 유치원 때야 받아쓰기가 단어이거나 고작 5~6글자의 문장이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받아쓰기는 '춤출 때 입을 거예요." 같은 꽤 긴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세로공책으로 쓰면 꼭 9~10번 즈음에 뒷장으로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그런 점이 불편했던지 현직 선생님들께서 아이디어를 내어 만든 것이 바로 '15칸 가로공책'입니다. 이미 많은 선생님들께서 사용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알게되고 바로 10권 주문했습니다. 이 공책은 활용도가 좋아서 이제 마지막 1권 남은 상태입니다.
저에게는 단 1원도 이익이 되는 게 없지만 좋아서 남기는 링크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2) 하드케이스, 리필용 대용량 색종이
생각보다 매우 자주 종이접기를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가방 안에는 맨날 딱지, 칼, 비행기... 공군인 줄 :)
대용량 색종이는 쿠*에서 약 10,000원에 구매했습니다.
3) 2B연필, 12색 사인펜, 12색 색연필, 24색 크레파스, 미니 빗자루 세트
아직 손에 힘이 없는 아이들은 HB연필을 쓰면 종이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서 2B연필을 선호하십니다.
수업 후 자기 자리 정돈하거나 책상에 지우개 가루를 정리할 때 씁니다. 가끔 부러져서 바꿔달라고 가져오는데, 꼭 자기 전에 그런 말을 하는 바람에 한바탕 잔소리가 이어지는 건 안 비밀입니다.
12색 네임펜, 12색 사인펜, 12색 색연필, 24색 크레파스. 초등 저학년은 그림그리기가 꽤 많습니다. 원하는 브랜드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종종 색연필은 돌돌이 색연필과 종이를 까야하는 색연필 중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종이를 까야하는 색연필은 종이를 까고 나서 생기는 쓰레기를 어찌할바 몰라 주머니나 가방, 필통에 넣고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힘을 주면 색연필이 두 동강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돌돌이 색연필이 조금 더 실용적인것 같습니다.
지우개는 무조건 많이 준비해 주세요. 여분으로 3-4개 정도는 미리 사놓는 편입니다. 이상하게 지우개를 자주 잃어버리더라고요. 큰 지우개이든, 작은 지우개이든 생각보다 물건을 챙기는 연습이 많이 안되어 있는 저학년들이 자주 겪는 문제입니다.
4) 삼다수 1.5L 반 자른 통, 리듬악기 세트 및 소고, 파일박스
줄넘기 보관용으로 삼다수 1.5L 반 자른 통을 준비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생수를 먹는 집이야 당장에 구해서 가져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추천합니다.
소고 및 리듬악기 세트, 그리고 사물함 안에 넣을 큰 파일 박스입니다. 특히나 큰 화일 박스는 전 학년에서 고루 쓰이고 있어서 입학식 전후로 품절되는 현상도 자주 목격되더라고요. 미리 준비해 놓으시면 아이가 눈치 안 보고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 '떨어져도 소리가 나지 않는' 필통, 15cm 길이 정도의 가위, 25g 풀, 15cm 자, 스카치테이프, 물티슈, 각티슈, 지퍼백, 파일 등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준비해도 된다고 하지만 블로그에 포스팅된 물품들은 다음 날 바로 가지고 오도록 말씀하십니다.
있으면 좋은 초등학교 입학 준비물
저희 아이 담임 선생님은 하루 전에 급하게 뭘 준비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답니다. 일하는 워킹맘이라 잘 챙기지 못할까 항상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루는 '다음 날 봄에 대해 배울 거다. 봄 꽃 사진을 준비해 달라'라고 알림장에 적혀있었습니다.
갑자기 사진을 어디서 구하라는 건지, 정말 식은땀이 줄 줄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든 생각이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였습니다. 워낙 문구류나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많아서 미리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가 1학년 때 가장 많이 활용한 것 같습니다. '꽃 사진', '가족사진', '여름 사진' 등 학교에서 필요할 때마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으로 인화하여 보냈습니다.
펀칭기와 원형 고리는 가지고 있으면 물건을 정리하기 좋습니다. 매우 자주 A4용지만 덜렁 가져오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종이들은 혹시나 필요할까 싶어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한데 모아놓기에 유용합니다. 원형고리는 다음 날 학교 준비물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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