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읽었던 유시민 작가의 <표현의 기술>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넓은 범위의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앞으로 발전할 제 가능성을 믿으며 계속 연습하려고 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책 <표현의 기술>에는 상황별 글쓰기 즉, 논문이나 대학교 리포트, 책이나 영화 등의 비평, 초등학생들의 일기 쓰는 법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시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어'라고 생각하신다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2023.02.01 - [분류 전체 보기] - 유시민 책 <표현의 기술> 논문 작성법, 리포트 쓰는 법
유시민 책 <표현의 기술> 논문 작성법, 리포트 쓰는 법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 회사의 인트라 넷 사내 메신저가 주를 이루는 세상입니다. 말보다는 글로 의견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야흐로 글이 말을 대신하는 필담의 시대입니다. 유시민
everywherebook.com
글쓰기에 대한 방법이 고민이 되니 글쓰기에 대한 책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내용이어도 전달자가 잘 전달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 말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적용되기도 합니다. 말이나 글이 가져올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좋았던 적도, 곤란했던 적도 있으니까요.
'뉴럴 커플링 (neural coupling, 신경 결합)'
:화자와 청자의 뇌 활동이 거울처럼
똑같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난 다음에
결심을 굳힌다.
그것이 실제 인물이든 허구 인물이든
개의치 않는다.
특정 캐릭터가 신뢰할 만한 변화를 보일 때
함께 변한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과 철학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저자
- 매튜 룬
- 출판
- 현대지성
- 출판일
- 2022.01.21
<픽사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실전 기법 9가지를 밝힌 지은이 매튜 룬,
20년간 픽사에서 스토리 제작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는 매튜 룬은 스토리텔링 실전 기법 9가지를 <픽사 스토리텔링>이란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애플, 구글, 디즈니, 레고, 넷플릭스가 찾는 스토리텔링 마스터인 매튜 룬은 원래는 '픽사'의 애니메이터였습니다.
하지만 매튜 룬은 일을 하면 할수록 자신은 스토리 제작에 관심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당시 디즈니에서 <토이스토리>에 대한투자를 잠시 중단하면서 일을 쉬게 된 매튜는 집 근처로 돌아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픽사 스토리 제작팀에서 다시 함께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매튜 룬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픽사 영화의 스토리 제작을 맡으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픽사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실전 기법 9가지
1장, 후크
이 책은 픽사의 스토리텔러가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픽사 스토리텔링>에는 이야기를 만드는 요소인 후크, 변화, 교감, 진심, 구조, 영웅, 조연, 혁신 그리고 영감 이렇게 모두 9가지 요소에 대한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픽사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기법 1장 후크
'후크', 즉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을 말하는 후크는 8초 만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가기까지 8초, 이 이야기를 계속 들을지를 결정하기까지 8초, 이 사업에 투자할까를 결정하기 까지 8초.
그래서 좋은 이야기는 도입부에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네가 길을 걷고 있는데
180cm의 고릴라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당연히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어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픽사 스토리텔링>의 저자인 매튜 룬의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장난감 가게에서 기획한 일종의 이벤트였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장난감 가게로 사람들이 와 주기를 바랐던 장난감 가게의 주인은 180cm의 고릴라 인형 조 Joe를 창문 앞에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놀라거나 재미있어하면서 장난감 가게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스티브 잡스가
...
"이건 핸드폰과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 이어폰입니다."라고 설명하는 것과 "만약에 당신의 주머니 속에 수천 곡의 음악을 담아서 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2번째 설명에 훨씬 더 긍정적 반응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자신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뇌 발달상 당연한 것입니다. 수렵-채집 시기부터 우리 뇌는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스토리를 만들 때 가장 마음에 두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의 궁금증과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만약에' 기법이나 장난감 가게의 고릴라 '조 Joe' 이야기를 기억해야 합니다.
<픽사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실전 기법 9가지,
3장 교감
메시지나 스토리를 전달하기에 앞서 반드시 대상을 파악해야 한다. 스토리 제작자가 '누구를 대상으로 놓고 스토리를 짜는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제가 '책 블로거'이니까 제가 글을 쓸 때의 대상은 '책을 읽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 책에 관심이 생긴 사람들'이고, 그다음은 우연히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들이 될 겁니다. 제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책에 대한 서평을 쓴다면 글이 좀 더 쉽고 전체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쓴다면 좀 더 구체적이거나 책 안의 특정 사례를 언급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를 대상으로 쓸 것인지를 먼저 정한 후 대상에 대해 연구하고 대상에게 맞추어 글을 써야 합니다.
<픽사 스토리텔링>을 읽으며 새삼 이야기의 힘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공식도 알게 되었고요. 스토리텔링 실전 기법이 궁금하신 분들께 <픽사 스토리텔링>을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