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제가 쓴 글에서 실질금리와 명목금리, 그리고 예금 금리가 높을 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오늘은"채권 시장 vs. 주식 시장"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나의 첫 금리 공부> 염상훈, 채권, 주식, 금리, 경제, 재테크
<나의 첫 금리 공부> 채권과 주식은 무엇이 다른가요?
사실 사업을 시작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전부 보유하고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그렇게 자금이 여유 있는 사람 혹은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의 돈을 빌려와 사업을 시작합니다.
남의 돈을 빌리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만약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면 주식보다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득이 됩니다.
가정 : 사업주 A, 투자자 B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동일 조건 가정 : A의 사업을 위한 필요 자금 2억 원 매년 3,000만 원의 수익 발생 현재 보유한 금액 1억 원
채권을 발행하는 경우
2억 원어치의 주식 발행 ->
주식 1억 원 발행 ->본인 구매
1억원 -> 본인 구매 1억원 -> 투자자
채권 1억원 발행-> 투자자 *채권 금리 10% 가정
수익에 대해 50%의 비율을 가지게 됨 (각 각 1억 원을 투자했으므로)
회사의 수익과 상관없이 10%의 이자만 주면 됨
회사는 투자자 B에게 수익금 3,000만 원에 대해 50%의 비용을 지불 즉, 1,500만 원 지불
회사는 투자자 B에게 1억 원의 투자비용에 대한 10%의 이자(채권 금리)인 1,000만 원을 지불
결론 : 회상 입장에서는 채권이 훨씬 유리
<나의 첫 금리 공부> p.30 ~ 36
주식 :
저자는 주식은 남의 돈을 빌려오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주식에서는 투자자가 사업주와 마찬가지로 사업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위의 예시에서처럼 1억 원의 투자금을 낸 투자자는 50%의 사업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매년 발생하는 수익금 3,000만 원을 재투자하지 않는다면 수익금의 절반인 1,500만 원씩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즉, 사업주는 1억 원을 투자해 매년 1,500만 원의 수익을 얻게 되고 투자수익률은 15%가 됩니다.
채권 = 차용증
채권은 사업에 대한 투자금만 받는 것입니다. 이 회사가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와 상관없이 초기 투자금액에 대한 원래 주기로 했던 이자만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A가 채권을 1억 원어치 발행하면서 1년 뒤 10% 이자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A는 투자자 B에게 1,000만 원만 주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A는 매년 2,000만 원의 수익을 얻게 되고 투자수익률은 20%가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사업주는 채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사업에 대한 성공을 보장받기 힘들기 때문에 고금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신생기업들에게는 더욱더 요구하는 이자율이 높습니다. 사업 초창기에는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나의 첫 금리 공부> 누가 채권을 발행하나요?
1. 대한민국 정부 = 국채
채권의 가장 큰 발행처는 삼성전자, 포스코 같은 대기업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돈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은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국가의 수입원은 국민들의 세금인데 걷어들이는 세금보다 쓸 곳이 많아지면 정부는 돈을 빌려야 합니다.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어서 금융시장에 채권을 발행하고 필요한 자금을 조달합니다.
2018년 기준 600조 원이나 되는 그 많은 국채를 대체 누가 샀을까요?바로 "우리"입니다. 국민연금, 보험사, 증권사, 우체국 등이 우리가 맡긴 돈으로 안정성을 중점으로 하는 국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 한국은행 = 통화안정증권(통안채)
2018년 기준 170조 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했다고 합니다. 나라 전체 돈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한국은행이 채권을 발행한 돈 역시 정부의 부채로 봐야 하므로 우리나라 정부의 부채 규모가 생각보다 적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3. 공기업 = 특수채 또는 공사채
공기업들은 정부의 기업이고, 운영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다면 정부가 법적으로 손실분을 메우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8년 기준 320조 원이 넘으며 가장 많은 잔액을 보유한 기업이 한국 주택금융공사입니다.
4. 은행채
사실상 정부 소유 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채권 발행 잔액은 180조 원이며 일반 시중은행들의 은행채 발행 잔액은 100조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은행이 예금 수요보다 대출수요가 커진다는 것은 어딘가로 투자(혹은 투기)를 하기 위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예대율)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5. 일반 기업 = 회사채
전체 채권시장 1900조 원 중에서 일반 회사채는 약 150조 원으로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오마하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손에는 언제나 코카콜라의 체리코크가 들려 있습니다. 코카콜라에 수십 년째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잘 알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금융 시장에서 수익을 바라볼 땐 항상 반대편의 위험도 꼭 봐야 합니다. 또한 수익률을 신경 쓰기에 앞서 자신이 그러한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펀드매니저나 자산관리사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대하지만, 그들이 필요한 이유는 이런 데 있습니다. 분산투자는 동일한 위험 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식과 채권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그리고 분산투자는 투자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저에겐 절대 쉽지 않은 부문이 경제 부문입니다. 하지만 <나의 첫 금리 공부> 책을 통해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사회의 약자를 돕고, 본인이 가진 것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은 모든 분들께 재테크의 기본을 알고 싶은 분들께 경제의 기본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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